회연자락 한양도성 일부 100년만에 모습 복원

일제 강점기 조선신궁을 세우기 위해 성곽 일부를 철거한 남산 서북편 회현자락의 한양도성 일부가
100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올 6월부터 3단계 남산 한양도성 발굴 작업을 벌여 5개월 동안 총 300여m 구간 옛 성곽 94.1m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성곽축조 초기인 태조 시대에 처음 쌓아 세종, 숙종 이후까지 계속 보수했던 흔적을 담고 있으며 특히 지적원도 등에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남산 중앙광장 일대 성곽도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아울러 조선시대 성벽을 지키거나 쌓는 것을 관리한 관청명의 일부가 적힌 기와 조각과 바닥돌, 분청사기편, 왜사기 등 조선 초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시대의 다양한 유물도 출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