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장관,영화 중견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처우 개선 논의"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견 영화감독들과 만나 시나리오 작가들의 창작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공청회 등을 통한 사회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진룡 장관은 오늘 오전 서울 명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중견 영화감독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제 이야기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시점이라면서 콘텐츠산업의 대표 장르인 영화에서부터 시나리오작가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영화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감독들이 후배 작가들의 처우 개선과 표준계약서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욱 감독은 '미국에서는 작가조합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고, 류승완 감독은 '신진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집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사나 투자사들과 연계할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기존의 좋은 작가들이 방송계나 중국으로 이탈하는 것도 큰 문제'라면서 '작품에 대한 기여도나 저작권을 인정해주는 제도적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회장 윤석훈 부이사장은 영화 창작 초기에 기여한 작가들을 같은 경험을한 감독들이 인정해 줘야한다고 했고,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손정우 대표는 미국도 40~50년이 걸려 지금의 영향력을 확보한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와 시나리오표준계약서 개발을 추진해
지난해 5월 16일 영진위와 관련 단체가 '시나리오표준계약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면서"향후 모니터링 강화, 지원사업 연계 등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