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회사'하이원ENT 적자에도 성과급 꼬박 챙겨....

강원랜드가 100% 출자한 회사인 하이원 엔터테인먼트가 설립 이후 6년동안 5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면서도 임원들은 꼬박꼬박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오영식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하이원 ENT 6년간 재무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하이원 ENT는 지난해에만 1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6년 동안 누적 당기순손실이 49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영이 악화되자 하이원 ENT 직원들은 임금을 동결하고 2012년 이후 한 차례도 성과급을 받지 못했지만, 억대 연봉의 임원들은 성과급을 지속적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동안 하이원 ENT는 대표이사와 전무, 2명의 본부장 등 4명의 임원에게 성과급 1억 2,800만원을 지급했다.

오영식 의원은 “하이원 ENT는 설립목적이 202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만료 이후 폐광지역 자립기반 마련 등에 있는데, 경영진들은 계속된 적자에도 자기 밥그릇만 챙겼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