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강정기 속에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인 덕수궁 중명전이 다음 달 1일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중명전 내부 전시 내용을 바꾸고 조경을 정비하기 위해 다음달 부터 중명전 경내와 내부 관람을 중단하고 내년 1월 재개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덕수궁 중명전은 지난 1897년 대한제국 황실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나, 1901년 화재로 모두 타 지금과 같은 2층 건물로 재건됐으며, 고종이 1907년 이 곳에서 헤이그 특사 파견을 결정했다.

이후 정부가 2006년 민간으로부터 매입해 2010년 복원을 완료한 뒤부터는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전시관으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