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100만 명이 참가한 사실이 서울시 지하철의 승객 통계로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12일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 12곳을 이용한 시민이 모두 172만 5천여 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토요일의 평균 이용객 71만 4천여 명보다 101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도심으로 들어온 하차 인원은 86만 4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1만4천여 명이 많았다.

서울시는 지하철 수송분담률이 약 39%인 점을 고려하면 12일 집회장소 인근을 찾은 시민은 221만 6천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토요일의 평균 인원보다 132만여 명 많은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최 쪽이 추산한 100만 명이라는 숫자가 허수는 아니라는 점이 지하철 이용객 통계로도 입증된다”며 “약 100만명 가량 참가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