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안내 지침격인 방송심의 규정에 더욱 강화된 양성평등 조항이 포함된다.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서 제30조 양성평등 조항을 기존보다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개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오늘 밝혔다.

개정 내용은 특정 성을 혐오적으로 묘사 왜곡하거나 열등한 존재, 혹은 획일적으로 규정하고,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가정폭력 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방송내용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개정 규정을 토대로 <양성평등 방송 제작 지원 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방송이 더욱 강한 공적 책임감을 갖고, 우리 사회 양성평등 인식 제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