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즉 코바코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프레스센터 소유권과 관리운영권을 둘러싼 법원 판결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코바코는 "법에 호소한 것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바코는 "프레스센터 관리운영 정상화는 순리에 따른 것"이라며 "과거 언론재단과 맺은 특혜성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 등 법적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건전한 상식에 비춰서도 더이상은 안 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3년 이후 국회 국정감사와 정부 감사에서도 코바코에 자산관리의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민사조정을 신청한 것은 프레스센터 무상위탁계약이 종료된 이후 무계약상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1985년 건립된 프레스센터는 코바코와 서울신문사가 관리·운영권을 나눠 맡았고, 코바코는 언론재단의 취약한 수입구조를 지원하게 위해 일부 층을 무상임대하고 관리운영을 맡겼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코바코와 언론재단 간 관리운영 계약이 종료되면서 코바코는 관리·운영권에 관한 부당이익금을 반환해달라며 언론재단을 상대로 지난해 6월 민사조정신청을, 지난 1월에는 민사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6개 언론단체는 "프레스센터는 언론계의 공적자산으로, 소유권을 정부로 귀속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