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소설 ‘흰’으로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또다시 지명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어제, 홈페이지에 한강의 ‘흰’, 영문명으로 ‘The White Book’을 포함한 6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소설 ‘흰’은 지난달 12일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백8편의 작품 가운데 1차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다시 6편으로 좁혀진 최종후보에 뽑혔으며,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이어서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소설 ‘흰’은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으로 강보와 배내옷, 소금과 눈, 달과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