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이나 숙박업 등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한 5백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로 공적기관의 신용보증을 제공해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문체부는 금리 1%대에, 지원한도 2억원, 상환기간 1년 연장 등 우대조건을 제시했다.

희망 업체는 오는 19일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으 전국 백44개 영업점에 신용보증을 신청하고,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전국의 농협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기존에 관광기금 융자를 지원받고 오늘(17일)자로 1년 이내에 융자원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관광업체는 관광기금 융자를 받은 각 은행에 상환의무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부터 우대금리 적용이 폐지된 서울 등 수도권 지역내 호텔업 시설자금 융자금리는 다른 지역 호텔업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이번 조치로 해당 업체당 연간 최대 개보수자금 4천만 원, 시설자금 7천5백만 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문체부는 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해 2분기 운영자금 융자를 다음달 초에 조기 추진하고 지난 1분기부터 관광객 유치형 국제회의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 새롭게 융자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으며 업체당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관광지원서비스업으로 지정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도 최대 30억 원의 운영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융자금 상환 유예와 수도권 소재 호텔업의 시설자금 우대금리 적용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