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세부로드맵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기 김포의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서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비대면 환경의 온라인 공연 인프라 확충 등을 담은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대규모 공연콘텐츠 중계와 전송, 실감기술 접목, 쌍방향 소통 등을 구현하는 온라인 전용 K팝 공연장을 조성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지원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460억원 규모의 '영상콘텐츠 전문펀드'를 조성하고 자체 등급분류제 도입과 세액공제 확대를 추진하는등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차세대 실감형, 지능형 콘텐츠 시장 개척을 위해 영화 등 콘텐츠 배경 장소에서 활성화되는 위치기반 실감 콘텐츠나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적용하는 '확장현실(XR) 융합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게임산업은 온라인게임 위주의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정신과, 신경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교육용과 사회공헌 게임 등 다양한 기능성 게임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 신기술을 도입해 문화유산 3차원 정밀 데이터베이스나 문화유산 가상현실을 구축하고 이를 3차원 지도 서비스, 문화재 복원 등에 활용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전략을 지난 7월 발표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담긴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정책과제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