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가을여행주간을 대신해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대해 400억 원 금융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최윤희 2차관은 오늘 관련 발표를 통해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가을 단풍철 등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국민들이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안전여행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시행하려던 가을여행주간이 2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제공 등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독려하는 사업이었다면, 이번 안전여행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여행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여행은 '소규모·가족단위로, 한적한 관광지 위주로, 방역수칙 지키며 여행하기'를 핵심수칙으로 강조하고 캠페인 광고와 행사 등을 통해 여행 핵심수칙을 알려 여행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자체 등과 관광지 현장에 대해 수시점검을 통해 관광시설의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나 여행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맞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굴해 홍보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의 피해극복을 위해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업체운영에 필요한 자금 융자를 400억 원 규모로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관광기금 융자를 기금변경 등을 통해 6천250억 원 규모로 확대 시행하고 있지만, 9월 말 기준 5천700억 원이 소진 완료되는 등 관광업계의 금융지원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최윤희 제2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방역이며,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피해가 극심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기 때문에, 업계 추가 지원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대책 추진 시기 등을 방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