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전국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지정문화재, 비지정문화재 8천7백여곳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2021년도 문화재 돌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오늘 밝혔다.

지난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을 계기로 2010년 처음으로 5개 시‧도에서 시범 시행한 이후 2013년부터 전국 17개 시도로 전면 확대된 문화재돌봄사업은 그동안 관리 대상 문화재 등이 늘어나면서 예산과 인력이 꾸준히 늘었다.

문화재청은 올해 예산의 경우, 전년보다 국비 15억 원이 증액된 국비와 지방비 3백6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보다 5백39곳이 늘어난 8천665곳의 문화재를 관리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각 지역 23곳의 돌봄사업단에서 상시인력 770여 명이 고용돼 돌봄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 상시인력 가운데는 문화재 수리기능자 3백여명을 비롯해 모니터링 인력 백여 명 등 전문인력이 활동하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역량강화를 위해 경미수리나 모니터링 실습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또 지난해 문화재 돌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중앙문화재돌봄센터 출범을 포함한 법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의 문화재돌봄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이행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