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출범한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 정책을 펼쳐온지 60년을 맞아 문화재청이 문화재 서열화 오해를 부른 '지정번호제' 개선 등을 담은 새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가꾸고 누리는 문화유산'을 목표로 4대 전략과 15개 과제를 담은 '문화재청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오늘 내놨다.

첫번째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창출'전략에서 문화재청은 현행 '지정번호제'를 관리번호로 개선하고, 전통단청사업 등 시범사업으로 관련수요를 창출하거나, 드론 등 첨단기술을 통한 보존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 문화유산 데이터 댐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도심 속 유적지나 매장문화재 보존유적의 지역주민 친화공간 조성과 문화유산시설의 저탄소화 등 친환경 정비도 포함됐다.

두번째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전략에는 문화재 수리과정의 절차화, 대전 사진포터널 등 폐터널의 권역별 보관시설과 전시문화공간으로 조성, 문화재 주변지역 건축행위 등 기준 재정비가 추진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드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안전환경 조성이나 건조물문화재 손상알림 기술 도입, 신규지정 목조문화재에 방재시설 확대하고, 안전경비원 등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를 통하 대응체계 강화방안도 담겼다.

문화재청은 세번째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유산'전략을 위해 조선왕릉 내 숲길 정비나 자연유산 활용 콘텐츠 제작보급, 국립고궁박물관 등의 '로봇해설사' 서비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세계유산 축전 확대 운영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네번째 '세계와 함께 누리는 우리 유산' 전략에는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확대나 세계유산법 시행과 세계유산국제해석센터 건립 추진 등을 담았고 파키스탄 간다라 문화유산 등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기구' 신설과 지원 확대, 국외문화재역사관 건립 등의 과제를 포함시켰다.

여기에는 국외부동산문화재의 해외 현지 홍보나 일반동산문화재의 국외전시, 김장담그기 등 우리 무형유산의 다양한 홍보와 함께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남북협력과 국제사회 지지활동도 함께 담겼다.

문화재청은 국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국민불편을 해결함으로써 문화재가 이웃에 있어서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문화재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