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집단면역 형성 전 제한적인 국제 교류 회복 방안으로 특정 방역신뢰 국가와 일반 여행목적의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 '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오늘 밝혔다.

문체부 등은 여행안전권역이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해외이동 제한 장기화로 국민 불편과 관광,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국토부는 방역신뢰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먼저 여행안전권역을 합의한 뒤, 방역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여행안전권역'은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하고,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역 관리나 체계적, 안정적 운영을 위해 '안심 방한관광상품'으로 승인받은 상품에만 모객이나 운영 권한을 부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여행업체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여행사로, 상품 승인신청 때는 관광객의 방역등을 확인 보고할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을 포함해 방역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와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와 지역이 여행안전권역 추진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앞으로 이들국가와 합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또 방역이나 외교당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마련한 여행안전권역 추진 방안이 백신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철저한 방역관리를 전제로 한 제한적인 국제 교류 회복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계자는 "이번 여행안전권역 추진은 민관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향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여행안전권역을 통해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의 관광‧항공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