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에 사용되는 전통재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 지원을 위한 문화재수리재료센터의 착공식을 내일(27일) 오후 2시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건립 대지에서 개최한다고 오늘 밝혔다.

문화재청은 건립되는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민간에서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전통재료를 수집,비축해 수리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수리 재료산업의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센터가 들어설 건립지는 경상북도 봉화군 풍정리 24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27만 1,447.5㎡에 연면적 10,037.33㎡의 규모로 건립되며 2024년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수리재료보관동과 사무연구동, 후생동, 관사 등 4동의 건물과 외부공간으로 조성되며, 전통재료의 하차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의 효율적 처리를 고려한 환경으로 설계되고, 품질관리와 인증, 시험분석 등을 위한 연구공간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람이나 교육프로그램도 가능하도록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통해 전통재료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재료의 안정적 생산을 유도하고, 민간에서 수급이 어려운 재료를 수리현장에 적시에 확보,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통재료의 품질과 제작기준 마련에 따른 인증제를 실시하고, 품셈과 시방서 등 관련 정책제안을 통해 전통재료의 보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며, 단절 위기의 전통재료 기록화, 생산설비 지원 등 문화재 수리품질과 진정성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