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모두 40건의 문화재 피해가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8일부터 어제(10일) 오후 5시까지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파악된 문화재 피해는 모두 40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형을 지정별로 보면, 보호구역내 사적이 37건, 천연기념물 2건 등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 22건, 서울 17건, 강원 1건으로 조사됐다.

피해유형별로는 사적이나 천연기념물의 경우, 보호구역내 나무 넘어짐이나 부러짐, 사면유실이 많았고, 성곽이나 석축, 봉분에서도 유실과 붕괴피해가 발생했으며, 탐방로 유실이나 주차장 침수사례도 파악됐다.

사례별로 보면, 집중호우가 소강국면을 보인 어제는 사적인 여주 영릉에서 소나무가 넘어졌고, 서울 종로 종료에서는 소나무 전도와 일부 담장붕괴가 발생했으며,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과 9일에는 남양주 영빈묘와 강남 선릉과 정릉, 송파 석촌동 고분군 등지에서도 봉분 붕괴나 나무 전도 사고 등이 발생했다.

문화재청은 피해파악 직후 추가피해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응급복구를 벌였고, 나머 부러짐 등 경미한 복구사항은 현장 자체복구를, 응급복구와 추가훼손방지를 위한 긴급보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지속적으로 복구현황을 파악하고 지자체 협력을 통해 피해문화재에 대한 긴급보수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긴급보수예산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