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교육부의 ‘정부부처 협업 교과서 개발 사업’에 참여한 고등학생용 문화유산 교과서 '문화유산과 미래'가 충청남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 인정교과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교육부 ‘정부부처 협업교과서 개발 사업’이 학생의 다양한 적성과 진로에 적합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위해 교과서 수요학교와 정부부처가 협력해 현장 맞춤형 교과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12월에 청소년의 문화유산 이해와 정체성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첫 문화유산 교과서는 협업학교인 충남 부여고등학교 교사 등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7명의 집필위원과 7명의 검토·자문위원을 구성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개발됐다.

해당 교과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기능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3개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내용을 보면, 첫 번째 단원 ‘Ⅰ. 문화유산의 이해’에서는 문화유산의 개념과 분류, 발굴과 보존 등 기본 지식에 관한 내용을 다뤘고, 두 번째 단원 ‘Ⅱ. 우리 문화유산 여행’에서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가치를 탐구하고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원 ‘Ⅲ. 문화유산의 활용과 미래’에서는 문화유산의 활용 사례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문화유산 관련 직업세계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과서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속한 모든 학교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과목개설을 완료한 충남 부여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