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4대 금융지주 경영진 고액 연봉 제동

지난해 각종 부실과 실적 부진에도 4대 금융그룹 경영진이 연봉 삭감 등 고통 분담을 하지 않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와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임원의 불합리한 연봉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이들 금융사에 성과보상체계 개선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자구계획을 제출한 곳은 지방은행 1곳 뿐이어서,당국은 개선안을 제출하지 않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정밀 실태 점검을 벌여 강력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임원 급여의 10~30%를 삭감하겠다고 공언했지만,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