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 투자 손실 9천여억원

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에 투자했다가 6년여 만에 9천여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이 은행 지분 41.9%를 9천392억원에 매입해 현재 2대주주이고 지난해 연말 국민은행이 평가한 장부가는 천471억원이지만 개별 여신에 대한 국내기준 실사를 통해 최근 장부가가 680억원대로 낮춰진데다 카자흐스탄 통화인 텡게화 평가 절하로 540여억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최근 자회사인 국민카드의 대규모 정보 유출 과정에서 은행 고객 정보까지 빠져나간데다 도쿄지점 비자금 사건, 주택기금 직원 횡령건 등으로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8천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투자 부실까지 발생해 KB금융과 국민은행 전현직 최고경영자들이 부담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