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종교인 과세 추진 "기술적 부분만 남아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교인 소득 과세 추진과 관련해 “세금을 어떻게 부과할 지, 또 과세 명칭을 어떻게 할 지 기술적인 부분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종교인 소득 과세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종교인들과의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종교인 소득을 근로소득이 아닌 기타 소득으로 분류해 내년부터 세금을 내도록 하고 있지만, 종단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행정적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종교인 소득세를 신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여야와 종교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종교인 과세에 대한 세부적인 과세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1994년부터 교구별로 근로 소득세를 원천 징수하고 있으며 서울대교구는 사제생활비와 수당, 휴가비 외에 미사예물도 소득으로 인정해 올해부터 자발적으로 세금을 더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