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신변안전과 재발방지 선행 - 북,빨리 재가동 하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3차 실무회담이 오늘 오전부터 개성공단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북은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에 2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지만, 공단 정상화 방안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측은 공단 가동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도록 북측의 재발방지 보장을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제안했다.

특히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완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개성공단을 빠른 시간 안에 재가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측의 공단 재가동 의지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남북 수석대표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악수도 하지 않아 오늘 회담이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북한은 회담 시작 1시간 전에 판문점 채널을 통해 대표단 교체 사실을 알려왔으며, 이에 따라 3명의 대표단 가운데 허영호를 빼고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를 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