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김정은에게 호화선물 증정"유엔 제재 규정 위반

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줄 호화 생일선물을 갖고 방북했고, 이는 유엔 제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더 위클리 스탠더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데니스 헬핀 연구원이 최근 기고문을 통해 "이번에 방북한 로드먼이 김정은과 그의 부인 리설주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헬핀 연구원은 그러면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먼이 수백달러 상당의 위스키를 비롯해 유럽산 크리스털과 이탈리아제 옷, 모피코트, 영국제 핸드백 등을 갖고 방북했다며 이는 총 만달러 어치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는 유엔 제재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식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추가 제재 결의 2094호에는 보석류와 요트 등 사치품을 북한에 대한 금수 대상 사치품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