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새로운 터널을 굴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전했다.

새 터널이 발견된 곳은 풍계리 핵 핵실험장 북서쪽 ‘주지원구역(Main Support Area)’ 인근이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공개했다.

새 터널은 인근 무산산으로 연결돼있고 기존의 3개 터널과 함께 중앙의 지원 시설을 빙 두르고 있는 형태이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했던 동쪽 갱도와, 2009년과 2013년 2차.3차 핵실험을 했던 북쪽 갱도, 그리고 2009년부터 건설공사가 진행중인 남쪽 갱도로 구성돼있다.

38노스는 당장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새로운 터널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