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으며 언제라도 기습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사장은 조립동과 발사대로 크게 구분할 수 있고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2개의 자동 레일을 깔아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까지 자동으로 신속히 이동하도록 발사장을 현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크레인으로 조립을 했지만 현재는 가림막으로 발사대를 가리고 있다"며 "조립동에서 발사체를 조립해 자동으로 옮긴 뒤 하루 3차례 지나가는 미국의 첩보위성을 따돌리고 발사대에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최근 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전문 미국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동창리 역에서 발사장까지는 철도가 연결돼 있다.

특히 발사장까지 연결되는 철길은 물론 조립동과 발사장 사이 연결 통로도 위성추적이 어렵게 위장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