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5시55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8백km로 파악됐다.

군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로 볼 때 노동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또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1발을 추가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차 발사에 이어 북한 평안남도 숙천에서 오늘 오전 6시 17분쯤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이 추가로 포착됐다"며 "항적은 숙천 동쪽 약 17㎞ 지점 상공에서 레이더망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북한이 추가로 쏜 발사체는 발사된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합참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미사일 발사로 추정되지만 허상인지 여부는 추가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현재 군이 관련 사항을 면밀히 감시. 추적하고 있으며 아울러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황해북도 삭간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당시 북한이 쏜 탄도 미사일이 5백km 정도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

또 지난 3일에는 사정거리 2백km에 달하는 신형 300mm 방사포 6발을 쐈다.

이처럼 북한은 지난 3일 이후 보름 동안 3차례 군사적 위협을 가한 것은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한미 연합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등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