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후 6시30분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1발을 기습발사 했으며, 약 30km를 비행했다.

군은 SLBM이 갖춰야 할 최소 비행 거리인 3백km에 크게 못 미쳐 이번 비행시험은 일단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첫 초기비행 실패 후 문제점을 보완해 초기 비행시험을 재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발사는 북한이 수중 사출시험 이후 초기 비행시험에 나선 것으로 군사적 의미는 작지 않다.

군은 2천톤급인 신포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SLBM이 공중 점화까지는 성공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군은 현재와 같은 시험발사를 계속할 경우 2~3년 이내에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전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