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 30분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보이는 인공 지진파가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 1월 6일 이후 8개월여만에, 5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현재까지 실시한 핵실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폭발위력에 대해서는 10킬로톤이라고 밝혔습니다만, 미 전문가들은 20∼30킬로톤, 역대 최대규모라고 분석했다.

진앙지는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한 곳과 동일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으로, 깊이는 15킬로미터 지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정권수립기념일, 즉 9.9절을 맞아 또 다시 한반도 위기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은 그 자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지난 5일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데 대해 유엔 안보리가 즉각 성명을 채택한데 이어 이번에도 3일만에 또 대북 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내일(10일) 유엔 안보리가 소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사전에 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위성 사진 판독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에서 어제(8일)부터 핵실험 준비로 보이는 새로운 활동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