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통일부 기자간담회를 거론하며 "특급 범죄자"라고"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태영호가 온갖 횡설수설로 제 몸값을 올리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매체는 "태영호가 국가 자금을 횡령하였는가 하면 국가비밀을 팔아먹고 심지어 미성년자 강간범죄까지 감행한 후 법적 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특정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태 공사를 기자간담회에 불러들여 북한을 '폭압 정치', '억압된 생활'이라고 비난하게 했고, 한국사회를 찬미하는 '만세'까지 부르게 하는 행동을 연출하게 했다고 억지를 부렸다.

앞서 태 공사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과의 공개 간담회를 통해 "김정은은 주민과 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공포통치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타도 외침이 울려 퍼질 때 통일의 아침은 반드시 밝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