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어떤 군사행동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 차석 대사는, 북한은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 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고, 다만, 북한의 대응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또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한 시점에 북한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 회견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비무장지대에서 강력한 대북경고메시지를 전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교한 전략 없이 연일 강공 발언으로 북한을 몰아붙이는 게 북한 핵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