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자신들도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논평을 통해 1994년 제네바 북미기본합의,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도 미국이 파기했다며 북미 합의들의 정신을 말살해 버린 장본인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무분별하게 날뛰는 원수들은 핵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침략전쟁 책동과 도발에 우리 식의 선제타격과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답하는 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우리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처럼 현 상황을 미국의 '적대시정책' 책임으로 몰아가며, 자신들의 대응 권리를 강조한 것은 향후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용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