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민간공항인 강원도 원산 갈마공항에 전투기 20여 대를 배치한 것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프랑스 국가우주연구센터와 에어버스사 인공위성이 지난달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이런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갈마공항 터미널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거리에 미그-19, 미그-21로 보이는 전투기 20대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갈마공항 개장 이후 '에어쇼'가 열릴 때를 제외하면 대규모 전투기가 이 공항에서 포착된 적이 없다"면서 "북한이 이곳을 군사 용도로 활용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북한은 원산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군사용이었던 갈마비행장을 지난 2015년 민간 공항으로 바꿔 재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