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젯(28일)밤 11시41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같이 밝히고 이 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4일 고각으로 발사한 화성-14형의 최대고도는 2802km, 비행거리는 933km였으며 정상각도(35~45도)로 쏠 경우 사거리는 7천에서 8천km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북한이 어제밤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쏠 경우 사거리는 1만km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거리가 1만km이면 북한에서 발사할 경우 미국 본토 상당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ICBM의 최종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미사일이 대기권을 뚫고 올라간 뒤 다시 대기권에 진입해 낙하하는 기술로 탄두가 엄청난 열과 압력을 견뎌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이다.

한편 우리 군(軍)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