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튜부"괌 도발 모의 영상 공개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괌 타격을 위협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유튜브 계정에 괌 영토에 대한 위협적 발언과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3분 47초 분량으로 북한 김락겸 전략군 대장의 최근 괌 포위사격 관련 발표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의 위용이 전략군사령관의 발표 한마디에 주저앉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과 스커드-ER로 보이는 미사일의 연쇄 발사 장면 이 담겼다.

영상은 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사진을 보여주면서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심사숙고하길 바란다며 시간은 미국 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북한 김정은이 이달 초 중부전선 최전방 소초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이달 초 중부전선 연천지역의 우리 군 GOP에서 1㎞ 떨어진 소초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모종의 임무를 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은 북한 매체에서도 보도하지 않은 ‘암행시찰’을 이례적 활동으로 보고, 기습적인 전술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정은이 잠행 기간 도발을 준비했던 과거 패턴에 비춰볼 때,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지난 달 13일 화성-14형 1차발사 자축연회에 참석한 뒤 보름만에 나타나 2차 발사를 지휘했다.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쏘기 전에도 8일 동안 모습을 감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