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 당국자가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로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과 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수행했던 이 당국자는 비핵화 협상에 관한 북한의 입장을 묻는 한 언론매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북한 외교 당국자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협상 메시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방중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 동시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