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가 7월 한 달 동안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2천 200톤 정도의 영양식품을 지원했다.

세계식량계획이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구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모두 2천 188톤으로 6월 지원량 2천 287톤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65%는 영양 강화식품이고 나머지는 세계식량계획 취로사업에 참여한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된 옥수수였다.

7월 한 달 동안 대북지원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북한주민은 대략 62만 명으로, 여기에는 보육원 아동 32만 5천명과 유치원생 10만 명, 임산부와 수유모 11만 명, 결핵환자 8천 명이 포함됐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9월과 10월 북한 농작물 수확량에 따라 식량사정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북한 내 연료와 전기 공급 부족으로 수확 뒤 손실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 식량부족으로 고통받는 북한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30만 톤의 식량이 필요하다며 공여국의 자금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