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 TV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방영"

북한이 새해 첫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 혈통을 부각하며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호소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이라는 새 기록영화를 방영하며 "시련이 쌓여도 우리가 대를 이어 고수하고 받들어야 할 것은 오직 백두 혈통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정통성을 부여해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1시간여 분량의 이 영화는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여정을 전하며, 백두산에 얽신 선대 지도자의 일화를 함께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활동의 주 무대이자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난 곳으로 선전되고 있다.

북한 지도자들은 중요 고비 때마다 백두산을 찾는 등 세습의 중요 근거지로 여기고 있다.

2011년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은 2013년 11월을 시작으로 매년 백두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