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국가 최대 비상 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 봉쇄된 개성시의 방역 형편과 실태 보고서를 분석하고, 봉쇄 지역 인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 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 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 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무국 회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으로 재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다.

이에 따라 개성시 출입을 막고 지역별로 주민들을 격리해 식량과 생필품 지원 및 검진사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부서 창설과 인사 사업 평가방안도 논의됐다.

통신은 "정무국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부서를 내올데 대한 기구 문제를 검토 심의했으며 당 안의 간부 인사 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에 대하여 연구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 "정부 기관의 주요직제 간부들의 사업정형에 대하여 평가하고 해당한 대책에 대하여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무국 구성원들인 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김덕훈·박태성·김영철·김형준 당 부위원장과 노동당 내 주요 부서 간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