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방송한 열병식 영상에는 11축 22륜 이동식발사차량에 실린 신형 ICBM이 마지막 순서로 등장했다.

북한이 지난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의 이동식발사차량은 9축 18륜으로, 오늘 공개된 신형 ICBM은 이보다 미사일 길이가 더 길고 직경도 굵어졌다.

사거리가 확장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사일의 탄두부 길이도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일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ICBM 공개에 앞서 진행한 연설에서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지만, 남용하거나 선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 누구를 겨냥해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늘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