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첫 날과 같이 경제 문제가 집중 논의된 가운데 김정은 총비서는 대남·대외 사업 부문에 대한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철저한 집행을 주문했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틀째 개최하고 대남·대외 사업을 논의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어제 회의에서 대남·대외 사업 부문의 활동 방향을 명백히 제시하고, 철저히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이 오늘 보도했다.

다만, 김 총비서가 어떤 내용을 언급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대북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농업과 수산 분야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김 총비서는 특히 "농업은 인민들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결실을 봐야 할 국가 중대사"라며 물질·기술적 토대를 갖추는 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하는 가운데 김 총비서가 직접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챙기며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총비서는 또 '국가 경제지도 기관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올해 경제사업의 성과 여부는 국가 경제지도 기관들의 역할에 많이 달려있다"면서 "경제 부문 간 유기적 연계와 협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