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에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두고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오늘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미국과 서방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권 존중'에 대해 운운하면서 저들의 인권범죄 행위를 뒷전에 밀어놓고 또다시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47만 명의 억울한 죽음을 강요하고 천여만 명의 피난민을 산생시킨 인권범죄를 '인권과 자유를 위해 힘들게 얻은 발전과 이익'으로 자찬하는 것은 과연 어떤 사고방식에 기인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지난날 적수공권의 원주민들을 총칼로 마구 학살하고 그 시체더미 위에 피묻은 기발을 꽂으며 그것을 '민주주의' 산물로 제창하던 식민주의자들 그대로의 사고방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