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기념 연설을 갖고 앞으로 5년 안에 주민 의식주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전진은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빨라지고 인민들이 고대하는 더 좋은 내일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며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당 간부들에게 말했다.

강연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나 대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당 내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만 강조했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