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사흘만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27) 오전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인데, 탄도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지하고 있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새해 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달에만 7차례만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4∼20일)이 열린 기간에는 도발을 자제했다. 

다만, 북한의 전통 우방인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직후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국제정세가 예민한 가운데 무력시위를 감행해, 미국에 대한 압박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미국을 더욱 압박해 존재감이나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