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양절을 앞두고 핵 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다수 경로로 포착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위성을 운용하는 미국 기업 플래닛 랩스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이달 5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의 갱도 굴삭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오늘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가 이 사진에 대해서 핵실험에 대비해 산등성이 일부에서 지하 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는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위원이 지난달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사진에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근처에 새로운 토사 더미가 포착됐고 대형 장비를 실은 차량이 오간 흔적이 발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도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