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대 명절로 꼽는 고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이른바 '태양절'을 맞아 오늘 밤 김일성 광장에서 대공연과 불꽃놀이를 한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오후 7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들의 야회에 이어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대공연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공연이 끝난 후 대동강 변에서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경축하는 축포 발사도 진행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가 김일성 생일 정주년인 데다, 북한이 주민 내부결속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때여서 대공연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북한 당국의 핵실험 혹은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을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4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과거 휴일이나 기념일을 도발에 이용해 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가능성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