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부부장은 오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낸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은 10여 년 전 이명박 정부에서 나온 '비핵, 개방, 3000' 정책의 복사판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은 우리의 국체이며, 경제협력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물려 경제협력과 정치·군사적 상응조치를 제공하겠다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북측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