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어제 저녁 8시 반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검은 중절모와 코트를 입고 참석해 군 병력과 장비를 사열했다.

김일성 전 주석을 연상하게 하는 옷차림을 통해 군의 절대적 충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강순남 국방상과 내각 총리, 리병철·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호위했다.

김일성광장은 약 2만 2천 명의 군중들로 가득 찼고 사람들 위로는 대형 인공기가 펼쳐졌다.

미국의 민간 상업 위성은 열병식에서 ICBM 화성-17형을 비롯해 고체 연료를 적용한 신형 미사일로 추정된 무기를 포착했다.

아울러 전술핵운용부대들은 동원된 부대 중 가장 늦게 등장해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군 당국은 이번 열병식이 어젯밤 10시 반 정도에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