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며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이 어제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면서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끝마치라고 지도했다고 전했다.

국가우주개발국 현장에는 둘째 딸 주애와 조선인민군 정찰총국 기술정찰국 지휘성원, 박태성 당 중앙위 비서,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현지 지도하면서 "연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해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데 대한 전투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시찰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이번달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해 말 예고한 대로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는 것이어서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이 한미의 군사행동에 따른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조성된 조선반도 안전환경의 요구로 보나 전망적인 위협을 관리하는 견지에서 보나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필수불가결의 우리 무력강화의 선결적과업"이라며 "철저히 우리의 국가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찰위성 외에 다양한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