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이 4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귀농과 귀촌 인원도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오늘 공동으로 발표한 지난해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과 귀촌은 33만 천 180가구, 43만 8천 12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2.3%, 15%가 각각 감소했다.

귀농가구는 만 2천 411가구로 전년에 비해 13.5% 줄었고 귀촌은 31만 8천 769가구로 12.3%가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7% 감소하고 주택거래량도 49.9% 감소하면서 귀농과 귀촌 인구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귀농과 귀촌 1인 가구의 비율이 2021년 75.2%에서 지난해 77.5%로 상승하며 평균 가구원 수가 감소한 것도 귀농과 귀촌 인구수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이와 함께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 경제적 여파 등으로 인해 귀농과 귀촌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한 이후 지난해에 서비스업 중심으로 도시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귀농과 귀촌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박수진 농림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지난해 귀농과 귀촌 인구가 줄었지만 농촌 생활 경험을 가진 베이비 부머 등 은퇴 연령층이 증가하고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영향으로 귀농과 귀촌 흐름은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