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평가하자, 북한이 반발하며 강력한 군사 대응을 예고했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대량살상무기 대응 전략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해왔다며 '지속적인 위협'으로 명시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엄중한 군사,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세계 최대의 대량 살상무기 보유국이자 유일한 핵 전범국은 미국이라며, '지속적인 위협'이란 표현은 오히려 미국에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도발에 압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전략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것을 두고 "만약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파탄 난 민생에도 불구하고 핵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야욕을 더욱 노골화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에 핵보유를 헌법에 명시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핵무력 정책을 법령화했고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