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브로맨스'는 인정하면서도 선을 긋는 반응을 내놓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논평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김정은과 잘 지냈다는 등 김 위원장을 여러차례 거론한 것은 북미 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다만, 트럼프 재임당시 정상들 사이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내세우면서 국가 간 관계에도 반영하려 한 것은 사실이라며 양측의 친분을 인정했다. 

이에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친분관계는 인정하면서 향후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전적으로 미국 행동에 달려있다고 한 것은 결국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를 변경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